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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위한 운동...‘작심삼일’ 안되려면 간 건강까지 챙겨야 [알고 먹자 영양소]

여름이 다가오면서 운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무더운 날씨에 건강을 지키기 위함은 물론, 가벼워진 옷차림의 맵시를 살리려는 것도 운동을 부추긴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가 없는 올 여름은 지난 두 번의 여름을 제대로 즐기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어느 때보다 뜨겁고 즐거운 계절이 될 전망이다.



다가오는 여름을 즐겁게 보내기 위해서는 운동은 필수다ㅣ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그렇다고 운동을 시작한 모두가 목표를 이루는 것은 아니다. 운동을 하고자 결심했지만 다양한 이유로 ‘작심삼일'에 그치는 경우가 대다수이기도 하다. 의지가 꺾이는 이유는 다양한데, 그중에서도 바쁜 일상과 운동 후 피로감이 가장 큰 장애물로 꼽힌다. 특히 운동 후에 몰려드는 피로감은 다음날 출근을 앞둔 직장인들의 운동 의지를 꺾는 주범이다.



피로감의 원인, '젖산'

운동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더라도 '젖산(lactic acid)'에 대해서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피로물질로 알려져 있는 젖산은 격렬한 운동 시 근육 세포가 탄수화물을 소비하여 만들어내는 화학물질이다. 근육은 일반적으로 산소 없이도 근육에 저장된 에너지원을 사용할 수 있다. 이때 에너지를 만들고 남는 것을 피루브산(pyruvate acid)라고 부른다. 피루브산은 다시 에너지를 만들 수 있는 전구체로도 사용이 가능하지만, 산소가 충분해야 한다. 산소가 충분하지 않다면 피루브산은 젖산으로 변한다. 운동을 시작하면 근육세포가 젖산을 생성하기 시작하고 인체는 젖산을 빠르게 제거한다. 하지만 운동의 강도가 올라갈수록 젖산 제거 속도보다 젖산 생성 속도가 더 빨라 운동하는 부위의 근육에 젖산이 축적된다. 젖산이 축적된 근육은 수소 이온 농도(ph)가 떨어져 산성혈증(acidosis)이 발생해 '피로'와 '무기력증'을 느끼게 된다. 젖산은 간의 해독작용 통해 다시 에너지원으로 사용된다. 운동 중 생성된 젖산 일부가 혈액을 통해 간으로 전달되고 간으로 들어간 젖산은 코리 사이클(cori cycle)이라는 과정을 통해 다시 포도당으로 전환된다. 이 포도당은 혈액을 통해 다시 골격근으로 전달되어 에너지원으로 사용된다.



간 건강이 중요한 이유

간은 운동 시 생성되는 피로물질인 젖산을 다시 포도당으로 바꾸어주는 역할을 한다. 간이 건강해야 운동 후에 몰려오는 피로감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말이다. 문제는 과도한 음주와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현대인의 간 건강에 적신호가 켜져 있다는 점이다. 과식과 과음을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식습관 개선으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지만,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는 어려운 일이다. 이때 고려해 볼 수 있는 것이 영양제 복용이다. 밀크씨슬은 대표적인  간 건강 영양제다. 밀크씨슬의 핵심 성분이자 항산화 물질인 '실리마린'은 간세포 보호에 도움을 준다. '실리크리스틴'과 '실리다이닌' 성분이 독소의 침입을 방해하고 간세포가 독소와 결합하는 것을 막아 간세포 보호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간세포의 세포핵에서 작용해 단백질합성 부위인 리보섬의 양을 증가시켜 손상된 간세포의 빠른 재생과 간의 해독 기능을 돕는다. 이러한 이유로 주로 술자리가 잦은 애주가들에게 추천되는 영양제이지만, 특유의 간세포 보호 효과로 인해 운동 후 과도한 피로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에게도 매우 적합한 영양제다. 근육량을 늘리기 위해 닭가슴살과 단백질 파우더를 챙겨 먹는 사람들에게도 밀크씨슬은 필수 영양제이다. 단백질 위주의 식단은 독성 물질인 암모니아의 체내 농도를 증가시키게 된다. 이때 간은 암모니아를 요소로 전환시켜 소변과 함께 몸 밖으로 배출되도록 돕는다. 따라서 밀크씨슬 복용으로 간의 피로도와 부담을 낮춰준다면 간 건강과 함께 원하는 운동 효과를 볼 수 있다.



밀크씨슬 선택 시준

운동과 함께 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시중에도 다양한 밀크씨슬 제품이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선택지가 많아졌지만 그만큼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하는지 고민거리도 늘어난 것이다. 밀크씨슬 제품을 선택할 때는 첫 번째로 순도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밀크씨슬 효능은 실리마린의 순도에 달려있다. 밀크씨슬에 함유된 실리마린이 70~80% 이상인지 확인하고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두 번째, 건강기능식품인지 확인을 해야 한다. 가끔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밀크씨슬이 들어간 건강보조식품을 구입해 낭패를 보는 경우가 있다. 건강보조식품의 경우 실리마린의 정확한 함유량을 알기 어려워 기대했던 효과를 얻기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구입하고자 하는 제품이 건강기능식품 인증을 받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이외에도 밀크씨슬의 원산지와 라벨을 확인한다면 좋은 제품을 고를 수 있을 것이다.



함께 복용하면 좋은 부원료

밀크씨슬은 자체로도 매우 훌륭한 영양소이지만 비타민 b군과 함께 복용할 경우 시너지효과가 난다. 비타민 b는 운동 에너지 생성을 돕고 근육의 회복과 성장에 관여하기 때문이다. 비타민 b1의 경우 결핍 시 젖산이 빠르게 쌓여 운동 수행능력이 떨어진다. 비타민 b6는 단백질 합성과 근육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준다. 필수 아미노산 중 하나인 아르기닌 역시 산화 스트레스와 근육에 쌓은 젖산 제거에 탁월해 밀크씨슬과 찰떡궁합인 부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