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이 파스타는 만들기 어렵고 근사한 식당에서만 먹을 수 있다고 생각했던 때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라면 끓이기보다 쉬운 파스타 레시피가 공유될 만큼 인식이 바뀌었다. 많은 이들이 가정에서 파스타를 쉽게 만들기 시작하면서 이와 관련된 에피소드가 인터넷상을 떠돌기도 하는데, 특히 파스타 양 조절에 실패했다는 이야기가 자주 들린다.
파스타는 대개 면을 쥐었을 때 100원짜리 동전 크기 정도가 되면 1인분이라 칭하며 파스타면 포장에도 동그랗게 가이드라인이 표시되어 있어 편리하게 1인분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막상 요리하다 보면 ‘이 정도로 배가 부를까?’라는 생각이 들어 면을 더 넣고 또 넣어 프라이팬이 넘치도록 푸짐한 급식 스타일의 파스타가 완성되곤 한다. 이에 ‘파스타면은 100원짜리 동전만큼 쥐는 게 1인분이 아니라 1인이 다 먹어내면 1인분이다’라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까지 생겼다.
파스타 섭취가 곧 지방을 늘리고 비만으로 향하는 지름길은 아니지만 양 조절을 실패해 많은 양을 무분별하게 먹다 보면 체중에도 영향이 가기 마련이다. 죄책감 없이, 살찌지 않게 파스타를 먹는 방법은 없을까?
먹기 전 샐러드를 먹자 혈당 상승은 비만을 유도한다. 국제 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biochemistry and nutrition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탄수화물 섭취 전 채소를 섭취하면 식후 당 수치 상승을 감소시키고, 특히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장기적으로 혈당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또한 샐러드로 배를 채운 후 파스타를 먹기 시작하면 평소 먹는 양보다 적은 양으로 포만감을 느낄 수 있으므로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만일 샐러드를 단독으로 먹는 것이 내키지 않는다면 샐러드 파스타를 만들어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면을 바꾸어 보자 우리나라 밀 소비량은 주식인 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알려진다. 파스타 면을 비롯한 다양한 밀가루 음식은 특유의 고소한 맛과 쫄깃한 식감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지만, 체중 관리를 할 때는 피하는 게 좋다. 죄책감 없이 파스타를 즐기려면 정제된 밀가루로 만든 면이 아닌 통곡물로 만든 면을 선택하거나 곤약면이나 두부면 혹은 호박을 가늘게 면처럼 썰어 파스타 소스로 요리해 먹는 걸 권한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