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암으로 구분되어 잘 알려지지 않은 암 중 하나인 ‘복막암’은 복부 내벽을 감싼 얇은 세포층인 복막에 암이 생긴 경우를 말한다. 복막은 장과 방광, 직장, 자궁을 보호하고 장기가 서로 유착되지 않도록 윤활액을 분비하는 역할을 하며 소장과 대장의 연동운동으로 소화작용을 돕는다.
중앙암등록본부에 의하면 지난 2017년 새롭게 발생한 암 232,255건 가운데 복막암은 0.2%를 차지했으며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많이 발생했다. 복막암은 조기 발견이 어렵고 다양한 장기에 영향을 받는 만큼 예후가 좋지 않으며 대처하기도 까다롭다.
복막암, 암이 시작되는 곳에 따라 구분복막암은 복막에서 시작하고 발생하는 원발성 복막암과 복부 다른 기관에서 시작해 복막으로 퍼진 이차성 복막암으로 구분한다. 로버트 코흐 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이차성 복막암은 대장암 환자의 약 15~20%, 위암 환자의 약 10~15%에서 발생한다. 복막암의 1, 2기 생존률은 70~90%, 3, 4기 진행성 복막암은 15~45%이다.
복막암의 증상과 진단법복막암의 초기 증상은 없을 수 있으며 암이 진행된 경우에도 무증상인 경우가 많다. 특히 다른 암종과 다르게 조기 검진법이나 예방법이 없으므로 가족력에 따라 종양표지자(ca-125)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복막암을 의심할 수 있다.- 복부 팽만감 또는 복통
- 복부 비대
- 복부 또는 골반의 압박감
- 포만감
- 소화불량
- 메스꺼움 또는 구토
- 장 또는 비뇨기 변화
- 식욕 부진
- 체중 변화
- 허리 통증
- 질 분비물의 변화
- 피로이 밖에도 복막암이 많이 진행되면 복수가 차면서 호흡곤란이 올 수 있으며 증상이 악화하면 장폐색, 먹거나 마실 수 없는 상태에 이를 수 있다.
복막암과 비슷한 상피성 난소암, 차이점은?복막과 난소는 표면이 모두 상피로 덮여 있어서 복막암과 상피성 난소암은 그 원인과 증상, 진단, 치료법이 매우 유사하다. 증상만으로 두 질환을 감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진단 시 난소가 정상이거나, 암세포가 난소 표면에 있지 않은 경우, 종양의 유형이 주로 장액성이라면 원발성 복막암으로 간주한다.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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